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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하늘
이 누리집(사이트/블로그)은 되도록이면 맨우리말(순우리말)을 쓰고자 하며, 흔치 않은 맨우리말 낱말을 쓸 때는 그 뒤에 한자말을 붙였다.
글에 파일을 덧붙일 수 있는지 보려 신채호가 쓴 <꿈하늘>을 붙였다. 배달사람(한국인)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. 누리(세상)의 참(진리)을 <이기적 유전자>보다도 잘 담아냈다.
인간에게는 싸움뿐이니라. 싸움에 이기면 살고 지면 죽나니 신의 명령이 이러하니라.
오른손이 저릿저릿하더니 차차 커져 어디까지 뻗쳤는지 그 끝을 볼 수 없고 손가락 다섯이 모두 손 하나씩 되어 길길이 길어지며 그 손 끝에 다시 손가락이 나며, 그 손가락 끝에 다시 손이 되며 아들이 손자를 낳고, 손자가 증손을 낳으니 한 손이 몇만 손이 되고, 왼손도 여봐란 듯이 오른손대로 되어 또 몇만 손이 되더니, 오른손에 달린 손들이 낱낱이 푸른 기를 들고 왼손에 딸린 손들은 낱낱이 검은 기를 들고 두 편을 갈라 싸움을 시작하는데 푸른 기 밑에 모인 손들이 일제히 범이 되며 아가리를 딱딱 벌리며 달려드니, 붉은 기 밑에 모인 손들은 노루가 되어 달아나더라.
4353-01-01: 아랫글씨(첨자)를 도림(괄호)으로 바꿈. 도림이 아랫글씨보다 읽기 쉬운 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