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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나란히적을 것인가?
다듬은말 옆에 한자말/들온말을 나란히적는(병기하는) 길들을 견줬다. 크게 세 가지(
- 어떻게 적는가?
- 어디까지 적는가?
- 어느 글로 적는가?
)를 골라야 한다.
1
적을길(표기방식)을 츼우다(정하다)
가장 쉽고 어디서나 먹힌다(통한다).
2
적을길(표기방식)을 츼우(정하)다
길이는 줄지만 알아읽(독해하)기 어려워하는 이가 꽤 있다. 모아쓰기 때문에 줄기(어간)와 씨끝(어미)을 딱딱 떼놓지도 못한다.
내가 바라(원하)ㄴ?
3
적을길을 츼우다
Anglish Moot서 쓰는 길이다. 여러 길 가운데 가장 깔끔하다. 머물셈틀선 으뜸이나 손셈틀선 못 보고, 누리집이나 풀그림이 받쳐주지 않으면 쓰지 못한다.
4
적을길을 츼우다
잘 보이긴 하나, '적을길'로 읽지 말고 '표기방식'으로 읽으라는 느낌을 준다. 드문 맨우리말의 풀이보단 셀글을 맨우리말로 읽게 하는 데 알맞다.
10째, 20낱, 30달
5
적을길[表記方式]을 츼우[定하]다
漢字말을 漢字로 적는다고 맨우리말이 사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글을 어렵게 만들 까닭은 없다. 다만 새 옮김말[飜譯語]엔 쓸만한데, 그 가운데서도 잉글말[English]/갈녘[西洋]말을 옮긴 말엔 '한자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맨우리말로 옮겼다'는 뜻에서 밑말[原語]을 적어도 나쁘지 않겠다.
느끼개[感知器] (X) 느끼개[sensor] (O)
맺음
이제까진 첫째 길을 썼는데 보면 볼수록 셋째 길이 너무 깔끔하다. 어느 길을 고를지 생각을 좀 해야겠다.